|
4월 26일, 오늘 현대기아차그룹은 중소기업 협력업체에 부품대금 100%를 현금으로 지급하겠다고 발표했다.
그러면 현대차에 한해서, 부품 매입대금을 100% 현금 지급했을 때, 현대차의 경상이익에 어떤 영향이 있을지 스타키의 차트에만 의존해서 간단하게 추측해 보기로 한다.
먼저, 현대차의 매출채권과 매입채무에 관한 차트를 살펴보자.
현대차는 매입채무가 매출채권 보다 3배 가까이 크다. 차트에서 어림잡아 평균내 보면, 연간 기준으로 매입채무는 12조원, 매출채권은 5.5조원에 이르고 있다. 이는 부품은 외상으로 구입하고, 제품은 현금받고 판매하는 구조에 가까운 모습이다. 즉 자기 돈을 별로 들이지 않고, 다른 사람(부품업체)의 돈으로 제품을 생산, 판매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현대차와 같은 막강한 위상을 지닌 기업에서 만 가능한 사업구조일 것이다.
한편, 이번 발표는 중소협력사에 국한된 것이므로, 전체 부품의 25% 정도만 중소협력사로부터 구매하고 있다고 추측해 보면, 중소협력사에게 지급해야 할 매입채무는 분기당 총 7,500억원에 이르게 된다.
그 돈을 현대차가 은행에서 빌어서 제품을 생산한다고 할 때, 연간 이자비용을 4%로 잡고, 대충 300억원 정도에 달할 것이다. 즉 영업외비용이 최대 300억원 정도 증가할 것으로 추정해 볼 수 있다.
현대차의 2005년도 경상이익이 2.7조원 정도이므로, 경상이익의 1% 정도가 매입정책의 변경으로 인해 줄어들 것이라 예측해 볼 수 있다.
현재 상황에서, 그 보다는 고유가에 따른 자동차 소비시장의 위축, 달러화절하에 따른 수출단가의 인하 등이 경상이익이나 순이익에 더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되어, 중소부품업체에 대한 현금 지급이 현대차 손익에 큰 영향을 미칠 것 같지는 않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