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적으로 높은 이익을 창출하는 업종을 들라면, 제약업종을 첫 손에 꼽을 수 있다. 제약업종 내에는 장기간 수익을 내고 있는 기업들이 많아서, 제약업종에 국한해서 장기 투자할 기업을 고르려해도 어느 회사를 선택해야 할지 결정하기가 쉽지 않다.
그 중에서도 업종을 대표하는 4인방을 꼽으라면, 매출액 규모에서 톱을 달리고 있는 동아제약[000640], 유한양행[000100], 한미약품[008930], 대웅제약[069620] 등을 꼽을 수 있다. 이 들은 모두 분기별 매출액이 천억원을 뛰어넘는 기업들이다. 그 다음에 분기당 500억원 ~ 999억원을 달성하는 7~8개의 기업들이 두번째 그룹을 형성하고 있다.
특히 3/4분기에, 자동차, 기계, IT, 은행, 건설 등의 주요 업종 모두 시장전망치를 크게 밑도는 수익을 기록한데 반해, 제약업종의 주요 기업들은 시장전망치를 10% 이상 웃도는 호실적을 발표해서, 주가가 상승 흐름을 타고 있다.
제약업종 대표기업들 중에서 투자할만한 기업을 선별하기 위해, 아직 3/4분기 실적을 발표하지 않은 유한양행을 제외한 3개 기업의 최근 실적을 비교, 평가해 보기로 한다.

매출액에서는 한미약품과 대웅제약이 안정적이면서도 지속적인 성장추세를 보여주고 있다.

순이익에서는 한미약품의 실적이 두드러진다. 이전분기에 비해 영업이익이 줄었음에도 불구하고, 경상이익만 330억원이 더 늘어난 것에서 기인한 것이다. 지난 8분기(2년) 간의 추세로는 대웅제약의 성장세가 보기에 좋다. 기복없이 지속적으로 순이익을 늘리고 있다.

매출액 중에서 영업이익이 차지하는 비중을 나타내는, 그래서 수익창출력을 측정하는 가장 대표적인 지표인 영업이익률을 살펴보면, 대웅제약이 가장 지속적으로 수익구조를 개선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한미약품이나 동아제약도 기복은 있으나 평균적으로 높은 수준의 영업이익률을 유지하고 있다.
또 다른 수익창출력을 측정하는 지표이자, 자기자본의 운용 효율성을 나타내는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을 살펴보자.

차트를 보면, 한미약품과 대웅제약이 가장 뛰어난 경영성과를 보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두 기업은 최근 들어 연속으로 20%를 뛰어넘는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각 기업의 가치와 비교하여 주가가 적정한지 살펴보기 위해, 각 기업의 주당순이익(EPS)와 주당순자산(BPS)를 확인해 보자.

주당순이익은 한미약품이 다른 기업의 두 배 가까이 오르고 있고, 동아제약이 다시 치고 올라오고 있다. 대웅제약은 안정적으로 주당순이익을 늘리고 있다.

주당순자산은 동아제약, 한미약품, 대웅제약의 순이다.

세 기업 모두 최근 들어, 실적의 호조에 힙입어 주가가 크게 올랐는데, 전체적인 추세에 비추어 볼 때, 한미약품의 주가가 가장 고평가되고 있는 상태이며, 대웅제약과 동아제약이 그 뒤를 잇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한 가지, 지난 몇 년 동안의 사업의 추이가 미래에도 비슷한 모습으로 투사(Project)될 것으로 가정한다면, 셋 중에서 대웅제약이 가장 견실한 성장세를 이어나갈 것으로 예상할 수 있겠다.
어쨌든 의약시장은 첨단기술의 치열한 격전장으로 바뀌고 있다. 제약업종을 이끌고 있는 네 기업 중에서 어떤 기업이 연구개발역량을 강화하고, 효율적인 사업성과를 거두느냐에 경쟁의 성패가 달려있다고 판단된다.
[국내 유일의 실적차트 서비스 스타키. 2006년 11월 6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