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지데이콤[015940]이 3분기 연속 창사이래 최대의 실적을 발표했으나, 주가는 3일째 하락하고 있다. 호재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하락한 것은 지난 4달 동안 주가가 계속 올랐기 때문에 차익실현을 위한 매물이 쏟아져나온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LG데이콤은 3/4분기에 매출액 3,113억원, 영업이익 660억원, 당기순이익 566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매출액은 9%,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52%, 198% 증가한 것이다.

위의 차트를 보면, 2004년 1/4분기 이후부터 매출액과 순이익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2003년 말에 2,000억원을 결손으로 털고나서 3년째 수익구조가 강화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수익 구조 측면에서 보면, 영업이익률(영업이익이 매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3분기째 상승하면서, 20% 대의 높은 수준에 올라서고 있다. 더불어 순이익률(순이익이 매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율)도 높이 뛰어오르면서 무려 18%에까지 도달하고 있다. 이러한 추세가 2,3 분기만 더 지속된다면, 데이콤의 경쟁력은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될 것으로 판단된다.

사업구조의 업그레이드로 인해 재무구조 역시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 부채가 빠른 속도로 줄면서, 부채비율(부채와 자기자본을 비교하는 비율)이 100% 미만으로 줄어들고 있다. 이자비용 등의 절감으로 수익 개선효과가 강화될 것으로 판단된다.
데이콤은 내년에도 매출액을 10% 이상 성장시킬 사업 계획을 마련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IDC 등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내년 하반기에는 VoIP, IP-TV 등의 새로운 사업영역에도 뛰어들 것이라고 한다. 엘지파워콤 등과의 시너지를 고려할 때, 내년에도 순조로운 성장세가 예상된다고 할 수 있다.

반면, 주가가 4 개월째 올랐지만, 아직까지 과대평가를 운운할 수준은 아닌 것 같다. 주가가 22,400원까지 올랐으나, 3/4분기의 순이익도 증가했으므로, 주가순이익배수(PER, 시가총액을 당기순이익으로 나눈 값)는 낮은 수준이고, 자기자본 대비 시가총액을 나타내는 주가순자산배수(PBR)도 유가증권시장 전체 평균치보다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
물론 시가총액이 1조5천억원대를 넘고, 발행주식수도 7천9백만장에 이르는 대형종목이므로 데이콤의 주가는 단기간에 폭등하거나 폭락하진 않을 것이다. 하지만, 현재와 같은 성장성이 내년까지 이어지고, 수익력도 강화되어 나갈 것으로 본다면, 주가가 계속 올라갈 것으로 예상하기 어렵지 않다. 따라서 아직 저평가 상태를 벗어나지 못했을 때 신중하게 매수 타이밍을 고려해 볼 필요가 있다는 판단이 든다.
[국내 유일의 실적차트 서비스 스타키. 2006년 10월 26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