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6일 오늘, 실적과 관련된 뉴스를 발표한 기업들의 실적 추이와 재무 현황 등을 간략히 살펴 보도록 하겠습니다.
벨코정보통신[053470] (유의)
벨코는 '로드렉 텔레메틱스'라는 회사와 52억8천만원 규모의 내비게이션 제품을 2007년 9월 25일까지 공급하는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전년도 매출액의 54.24%에 해당되는 큰 규모입니다.

그런데 벨코의 차트를 보면, 3년 가까이 적자를 기록해 왔던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매출액도 지속적으로 줄어들어 지난 분기에는 12억원 수준까지 떨어졌습니다. 손실이 누적되다보니 자기자본도 거의 다 잠식한 상태입니다. 증자 등으로 겨우 지탱하고 있는 듯 합니다. 재무적으로 매우 위태로운 상황에 처해 있기 때문에, 위와 같은 호재성 뉴스가 어떻게 기업 실적을 개선시켜줄 지 유의해서 볼 필요가 있습니다.
참고로 내비게이션 제품의 납품처로 명시되어 있는 로드렉 텔레메틱스는 지난 해 비슷한 시기에도 'STS반도체통신'이 85억원 규모의 내비게이션 납품 계약을 맺었던 곳입니다. 1년 만에, 마치 구원투수처럼 재등장하는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현대중공업[009540]
현대중공업은 아랍에미리트의 아드마옵코사와 16억달러 규모의 해양설비 공사에 대한 수주합의서(LOA)를 체결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로써 현대중공업은 조선 및 해양, 플랜트 부문에서 올해의 목표치였던 108억달러를 초과하여 총 109.7억달러의 수주 기록을 달성했다고 합니다.

현재중공업의 매출액 증가율은 놀랍기만 합니다. 연간 매출액이 10조원을 훌쩍 넘어서는 대기업임에도 불구하고, 최근 4개 분기에 이르러서는 매출액 증가율(전년동기 대비 )이 평균 15.8%에 이르는 놀라운 성장세를 과시하고 있습니다. 조선업계 1위 기업다운 위세입니다. 더구나 올해의 수주 실적도 초과 달성했다고 하니 당분간 매출액 증가세는 꺽이지 않을 듯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영업이익률(=영업이익/매출액*100)이 낮다는 점인데, 2004~2005년에 마이너스를 기록하다가 다행히 2005년 2/4분기부터 올라가는 추세에 있습니다. 그에 따라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함께 늘고 있는 점은 고무적입니다.
팬택앤큐리텔[063350]
P&Q는 미국의 글로벌 휴대폰 유통업체인 유티스타컴에 향후 3년 간 최소 3,000만대의 CDMA 휴대폰을 공급하기로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습니다. 내년 말까지 800만대, 2008년 1,000만대, 2009년 1,200만대의 규모로 공급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P&Q는 최근 들어 매출액과 순이익이 모두 악화되는 상황, 그에 따라 부채는 늘고 자기자본은 줄어드는 어려운 상황을 겪고 있습니다. 전반적으로 경쟁력을 잃고 고전하고 있는 양상인데, 미국으로부터 반가운 소식이 날아든 것 같습니다. 계약의 세부적인 내용을 알 수 없어, 순이익의 개선 여부를 섣불리 판단할 수 없습니다만, 가뭄에 단비와 같은 호재인 것 만은 분명해 보입니다.
신성델타테크[065350]
신성은 경기도 양주에, 올 초부터 100억원을 투자하여 연간 1,000만대의 대형 패널용 몰드프레임을 생산할 수 있는 최신 공장을 완공했다고 발표했습니다. 10월부터 LG필립스LCD에 몰드프레임을 공급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이로써 LCD 부문에서만 하반기에 70~80억원, 2007년에는 250억원의 매출 증대를 기약할 수 있게 되었다고 합니다. 증권업계에서는, 신성델타테크의 가전, 자동차, 휴대폰 사업부문의 성장으로 인해, 올해 매출액 1,200억원, 영업이익 80억원을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기 있기도 합니다.

전반적으로 회사의 성장성이나 수익성이 양호한 것으로 파악됩니다. 매출액과 순이익이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으며, 특히 영업이익률이 최근 들어 빠르게 개선되고 있습니다. 이익이 쌓여 자기자본도 빠르게 늘고 있으며, 부채비율(=부채/자본*100)이 낮아지고 있습니다. 눈여겨 볼 만한 기업이라 판단됩니다.
티씨케이[064760]
우리투자증권은 티씨케이를 저평가 우량기업으로 분석한 보고서를 발표했습니다. 보고서에서는 올해의 자기자본순이익률(ROE=당기순이익/자본*100)이 21.5%, 영업이익률이 27.1%에 달할 것이라고 추정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티씨케이는 국내의 다른 반도체/LCD 장비 및 소재업체들과 차별화될 수 있는 수익성을 갖춘 기업이라고 소개하고 있습니다. 한편 보고서는 내년의 매출액 증가율이 36.9%, 주당순이익(EPS) 증가율이 48.5%에 달할 것으로 추정하여 성장성도 뛰어난 기업이 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차트를 보면, 우리투자증권의 분석이 거의 틀림이 없는 듯 합니다. 이미 1/4~2/4 분기에 영업이익률은 평균 29.4%에 이르고 있습니다. 제조업체로서 대단히 높은 수치입니다. 전체적으로 매출액과 영업이익, 순이익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고, 자기자본도 부단히 늘어나고 있는 매우 우량한 기업인 것 같습니다. 9월 들어서 주가가 많이 상승했습니다만, 주가순이익배수(PER=시가총액/순이익)가 많이 뛰어오른 것은 아니어서 관심을 가져볼 만한 기업인 것으로 파악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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