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래의 가치를 접어두고 현재 가치부터 살펴보자. 삼성전자가 이익율이 줄었다 하나 단 한번도 당기순이익에서 포스코에 밀린적이 없다. 회사의 가장 보수적인 청산가치라 할 수 있는 자본총계에서는 포스코는 삼성전자의 절반 수준이다. 또한 그 격차는 날이 갈수록 벌어지고 있는 상황이다.(당기순이익의 규모에 차이가 있으니 당연한 결과다.)


매출액 부분에 있어서는 포스코는 삼성전자의 1/3 수준에 불과하다. 전체 자산의 경우도 절반 정도이다. 그렇다면 현재의 시장의 평가는 미래가치가 삼성전자보다 포스코가 월등하다는 이야기이다. 미래가치의 월등함은 성장성에서 나오는데 성장성의 첫째 척도는 매출이다. 포스코는 2004년이후로 매출이 제자리 걸음이다.


포스코가 유일하게 삼성전자를 앞지르는 부분은 영업이익률 부분이다. 그런데 이 영업이익률로 말하자면 2004년 전성기에 비하면 오히려 줄어들어 있는 모습니다. 삼성전자가 최근 영업이익율이 많이 감소한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지속적인 감소추세일지 앞으로 회복될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한데 주가는 지나치게 부정적인 쪽으로만 몰고 가고 있다. 특히 3분기 실적발표후 어낼리스트들의 반응을 보면 더욱더 그러하다. 포스코는 예상실적보다 못한 실적을 냈음에도 대부분의 증권사들이 일시적인 현상이며 앞으로 더 잘 될것이라는 희망적인 이야기만 하고 있다. 반면 삼성전자는 예상 실적을 훨씬 상회하는 실적을 냈음에도 장부상의 숫자놀음이라는 식으로 폄하하기 바쁘다. 사실이 그럴지 모른다. 가치투자자로서 미래의 가치를 이야기 할때 가장 중요시 할것은 지난 과거의 숫자적인 자료들이다. 단순히 앞으로의 실적을 예견하는 방식으로의 접근은 매우 위험 할 수 있다. 그럼에도 최근의 포스코와 삼성전자에 대한 기관의 입장은 지나치게 주관적인 예상에만 근거한다는 생각을 떨칠 수 없다. 최근 몇개월 사이에만 기관들은 포스코를 300만주 이상 순매수 했다. 과연 이 순매수 숫자와 지나친 낙관론은 관계가 없는 것일까?
PBR차트는 최근의 이러한 시장의 분위기를 극명하게 보여준다. 최근에 PBR이 서로 자리를 바꾸는 형국으로 역전되었다. 계속 이 역전된 형상으로 유지될 만큼 포스코의 미래가 삼성전자 보다 밝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