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되어 있는 현대상선은 1976년도에 설립된 현대그룹의 계열사로서, 여객 및 화물 등을 선박으로 운송하는 업체입니다.
최근 현대중공업이 주식을 대량 매입하여 대주주로 올라서면서, 현대그룹과 현대중공업 간의 M&A 전쟁의 타겟이 된 회사입니다.
M&A라는 일시적 사안을 떠나, 투자자 입장에서 현대상선이 높은 투자수익률을 가져다 줄 수 있는 건실한 기업인지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전체적인 성장 추세를 확인해 보겠습니다.
2004년 4분기까지 총자산이 계속 줄어들었습니다. 그러나 부채의 감소로 인해 자산이 감소한 것이기 때문에 그리 큰 문제는 아닌 것으로 판단됩니다. 특히 2004년 4분기부터 자기자본이 늘면서 총자산이 다시 증가하는 추세로 돌아섰기 때문에, 회사는 양호한 성장추세에 들어서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전체적인 손익구조도 살펴 보겠습니다.
매출액은 2005년 4분기에 급등했습니다만, 전체적으로는 확대나 축소를 논하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어쨌든 2003년 1분기에 저점을 찍고 늘어나고 있는 중이라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단지 2003년 1분기 이후에는 매출총이익, 영업이익, 순이익 등의 이익구조가 어느 정도 안정적인 상태로 들어서고 있습니다. 자기자본의 증가가 지속적인 순이익의 창출에서 비롯된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순이익률(순이익/매출액*100)이 2년 동안 평균 9%에 달하고, 자기자본 순이익률(순이익/자본*100)이 평균 13%를 넘고 있어서 양호한 수익구조를 갖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총자산의 감소는 곧바로 유형자산의 감소로 이어졌습니다. 하지만 최근 들어 유형자산은 다시 소폭의 증가세로 바뀌고 있습니다. 업황에 대한 기대가 나쁘지 않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이해됩니다.
부채의 감소 추세가 두드러져, 800%를 넘나들던 부채비율(부채/자본*100)은 200% 선까지 내려왔습니다. 특히 1년 내에 상환해야 하는 유동부채를 계속 줄이고, 자금을 안정적으로 운용할 수 있는 고정부채의 비중을 높인 것은, 여전히 부채비율이 200%에 달하더라도 재무적으로는 안정적인 상태에 있음을 확인시켜 주는 대목이라 할 수 있습니다.
유동부채의 감소로 재무적인 안정성이 증대되고 있는 모습은 유동비율(유동자산/유동부채*100)이나 당좌비율(당좌자산/유동부채*100)을 통해서도 알 수 있습니다. 2005년 4분기에는 드디어 유동비율과 당좌비율 모두 100% 이내로 접어들고 있습니다.
이와 같이 현대상선이 성장력을 회복하고, 재무 안정성을 높이고 있는 것에 대해 주식시장이 어떻게 평가하고 있는지 살펴 보겠습니다.
차트를 보면, 현대상선은 성장주라기 보다는 가치주에 가까운 것 같습니다. 시가총액의 변동이 PER(시가총액/분기순이익)보다는 PBR(시가총액/자본)에 연동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따라서 2006년 4월 말부터 M&A 전쟁으로 인해 주가가 폭등했습니다만, 누구든 회사의 주인이 정해지는 순간, 주가는 다시 제자리를 찾을 것으로 판단됩니다.